바다숲 생기자 물고기가 돌아왔다… EBS ‘하나뿐인 지구-바다에 숲을 일구다’

입력 2013-10-31 18:33


하나뿐인 지구-바다에 숲을 일구다(EBS·저녁 8시50분)

풍부한 자원이 가득해야 할 바다. 해조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하얗게 변한 암반과 모래만 가득하다. 해수가 따뜻해지며 해조류가 녹는 ‘갯녹음(백화현상)’이 발생한 것. 한국의 수산해역을 대부분 점령한 갯녹음 때문에 다시마와 감태, 곰피 등 대표적인 부착성 해조류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산호조류들이 차지했다. 현재 갯녹음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8.3배.

황폐화된 바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바다숲’ 사업이 시행됐다. 해저에 콘크리트 어초를 만들어 인공 배양한 해조류 종묘를 이식하는 것. 갯녹음이 심각했던 제주 사계리는 2009년에 시행한 바다숲 조성사업으로 물고기 떼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2011년 사업이 시행된 동해안은 도루묵 떼가 장관을 이룬다. 바다에 나무를 심는 ‘바다 식목일’도 생겼다. 바다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바다 식목일’은 5월 10일이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