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또 비리… 보조금·자체 예산 유용
입력 2013-10-31 18:23
한국자유총연맹이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승인 받은 사업이 아닌 엉뚱한 곳에 사용한 사실이 정부 특별검사에서 적발됐다. 자체 예산 7억여원을 임원들이 유용하거나 부당하게 집행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1∼19일 자유총연맹에 대한 자체 특별 검사를 통해 국보보조금 부당집행 등 불법 및 내부규정 위반 행위 36건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행부에 따르면 자유총연맹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19건의 국고보조사업을 변경 추진해 국고보조금 1억3800만원을 부당하게 집행했다. 박창달 전 회장 등 임원 5명은 공금계좌의 돈을 수시로 유용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