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민들 분노 원전비리 확실하게 뿌리뽑아야”
입력 2013-10-31 18:19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최근 잇따른 원전 고장과 부품업체 비리 사태와 관련, “확실하게 원전 비리부터 본때있게 한번 뿌리뽑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원전 비리는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오랜 기간 진행돼 왔는데도 어떤 조치도 없이 이렇게 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그런 부정부패가 대충 넘어가게 되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부터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으로 6박8일간의 유럽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세계 최대 단일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은 2일부터 시작해 프랑스 영국 벨기에 EU 순으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한·EU 수교 50주년,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조율해 확정한 일정인 만큼 소기의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EU 국가들과 창조경제 분야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갈 생각”이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혀가는 데도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