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조선의 명탐정들 外
입력 2013-10-30 15:29 수정 2013-10-31 18:53
인문·교양
△조선의 명탐정들(정명섭·최혁곤)=역사서와 실록 등을 토대로 조선시대 강력사건을 풀어낸 실존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각종 사건과 과학수사대(CSI)를 방불케 하는 추리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황금가지·1만1500원).
△이야기 인문학(조승연)=몸매 좋은 여자를 뜻하는 ‘글래머’에 ‘문법 잘하는 여자’라는 뜻이 있다는 걸 아는지. 영어 이탈리아어 등 7개 언어에 능통한 저자가 단어에 숨은 인문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간다(김영사on·1만5000원).
△민중사를 다시 말한다(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민중사학이 사라진 자리에서 새롭게 민중사를 모색한다. 과거의 투쟁하는 주체 대신 일상적이면서도 지배와 저항, 종속성과 자율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모순적 주체의 모습을 성찰한다(역사비평사·2만원).
예술·실용
△함께 일해요(존 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유명한 저자가 직장 내 남녀관계에 대해 정리한 책. 남녀가 서로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하는 8가지 사각지대를 흥미롭게 분석했다(더난·1만4800원).
△언제까지 일만 할 것인가(백만기)=저자는 금융회사를 다니다 53세에 사표를 쓴 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름다운 인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은퇴준비 시 유의할 점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이담북스·1만3000원).
△집, 꿈꾸다 짓다 살다(김병만)=‘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이 설계부터 완공까지 1억원대 비용으로 집짓기 과정에 참여한 기록을 담았다. 그는 “자신만의 맞춤형 집짓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Dreamday·1만6000원).
아동·청소년
△쉿! 엄마한테 말하면 절대 안 돼!(앨런 쿠민)=허름한 시골 농가에 살고 있는 오언, 앤디, 레너드 삼형제. 이들은 대왕오징어를 찾기 위해 여름 내내 강을 감시하고, 외계인을 만나러 한밤중에 눈 덮인 언덕을 오른다. 좌충우돌 사고를 치며 커가는 삼형제의 성장기. 캐나다 총독문학상 수상(마술피리·9500원).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김여운)=딸만 여섯인 동희네 집. 엄마가 또 딸을 낳았다. 둘째 서희는 어른들이 막내를 아들 많은 집의 사내아이와 바꾸거나 자식이 없는 선생님 집으로 보낸다는 소식을 언니 동희에게 전한다. 동희와 서희는 막내를 지켜낼 방법을 궁리하는데(샘터·1만원).
△도대체 넌 누구니?(글·그림 발렌티나 피아첸자)=긴 혀로 개미만 잡아먹지만 개미핥기는 아니고, 원숭이처럼 나무 위에서 혼자 살고 스컹크처럼 지독한 냄새가 나는 동물. 도대체 어떤 동물일까(재미마주·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