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과 SNS에 4200건 홍보글 게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의 숨은 주역

입력 2013-10-31 15:50

[쿠키 사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수년 동안 포털과 SNS에서 박람회 홍보를 펼쳐온 숨은 주역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순천시청 보건위생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홍두(42)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유치에 나서던 2010년 3월부터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kimhongdo1)를 개설해 박람회 폐막일인 지난 20일까지 무려 2776건의 홍보 글을 올렸다.

그는 블로그 게시글에 정원박람회 홍보 1406건을 비롯 순천지역의 관광명소에 대한 홍보 1201건을 게재했다. 특히 자신의 담당업무인 순천시의 ‘보건’에 관련한 정보도 112건을 게시했다. 그의 블로그로 맺어진 친구는 1140명에 달한다. 누적 방문객은 무려 25만9000여명이다.

김 주무관은 2011년 8월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도 병행하며 각각 620건과 780건의 홍보 글을 작성했다. 그는 총 7112명의 트위터 친구와 1320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자랑한다.

그는 정원박람회 홍보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 평가에서도 동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 주무관은 현재 순천에 있는 9개 보건지소와 22개 진료소의 운영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상 잦은 출장으로 인해 밀린 일처리를 하다보면 일과시간 이후 평일과 휴일에도 사무실을 지킬 때가 허다하다.

시 강성득 보건소장은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하며 동료들의 모범이 되는 김 주무관은 평소 직접 진료소를 돌며 실태를 점검하고 매일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챙길 정도로 성실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국내 최초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당연히 시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 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업무 외 시간을 쪼개 순천시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는 목표관람객 수 400만명을 돌파한 총 누적 관람객 수 440만명을 기록했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