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고양시 수요일은 가정의 날

입력 2013-10-31 12:48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 공무원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누구나 오후 7시 이전에 퇴근한다. 시가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이 날 만큼은 업무를 일찍 끝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별히 덕양구는 지난 30일 수요일에 빨간 장미 100송이를 준비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청 1층 로비와 지하 1층 출입구에 장미꽃 50송이씩을 준비해 퇴근하는 직원들이 한 송이씩 가지고 퇴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사진).

이날 한 직원은 “오랜만에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면서 ‘가정의 날’ 도입을 반겼다.

최봉순 부시장은 “직원들의 가정이 안정돼야 시민을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가정의 날’을 시행하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