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18호골… 득점 선두 3연승 울산, 선두 달음질

입력 2013-10-30 23:13

‘거인’의 진격이 거침없다. 울산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5·1m96)이 시즌 18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스플릿)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려 팀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호 골을 기록한 김신욱은 페드로(17골·제주)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김신욱의 목표는 정규리그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등극, 그리고 국가대표팀 재발탁이다. 타깃형 공격수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김신욱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3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19승7무7패를 기록, 승점 64점을 쌓아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서울은 14승9무9패가 됐다.

포항은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신영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성폭행 미수범을 검거하며 화제를 모은 신영준은 경기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행상’을 받은 뒤여서 기쁨이 더했다.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에서 벗어난 포항은 16승11무6패(승점 59점·2위)를 기록,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3대 2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그룹B 경기에선 경남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형범의 활약을 앞세워 전남을 4대 2로 물리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