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율 33.5%로 저조
입력 2013-10-30 22:09
두 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진 10·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잠정)이 33.5%로 집계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새누리당 서청원, 민주당 오일용,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각각 출마한 경기 화성갑에서는 유권자 18만9817명 중 6만647명이 투표해 투표율 32.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민주당 허대만,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나선 경북 포항남·울릉에서는 유권자 21만156명 중 7만3429명이 투표에 나서 투표율 34.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잠정 투표율은 국회의원 지역구 3곳에서 실시된 올해 4·24 재보선 투표율 41.3%와 비교하면 8% 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 여야 거물 정치인이 출마했던 4·24 재보선과 달리 지명도가 높은 후보가 적은데다, 두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초강세 지역이어서 승부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사전투표율도 5.45%를 기록, 4·24 재보선(6.93%)보다 낮았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총 13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 35.4%보다도 2% 포인트가량 낮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