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방류 과정… KBS1 ‘KBS 파노라마-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1부’
입력 2013-10-30 18:54
KBS 파노라마-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1부 ‘작별’ (KBS1·밤 10시)
남방큰돌고래 수컷 제돌이는 2009년 5월 1일 그물에 잡혔다. 당시 10세 안팎이었고, 암컷으로 추정되는 단짝 복순이와 함께였다. 2011년 7월 남방큰돌고래 불법포획 및 거래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 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제돌이와 복순이, 또 다른 돌고래 춘삼이는 2년간의 재판과정을 겪은 후 방류가 결정됐다. 서울대공원과 제주도 성산, 김녕 가두리 등에서 130여회 넘는 먹이 훈련을 받고, 총 7억이 넘는 예산 집행 끝에 지난 7월 18일 제돌이를 포함한 3마리의 돌고래는 자유의 몸이 됐다. 국제 전문가들은 방류한 돌고래가 3개월 이상 생존하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
제돌이는 방류 100일째를 맞은 10월 25일 제주 앞바다에서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었다.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 세계 최초의 남방큰돌고래 방류 과정을 함께한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