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대신 조부모와 생활하는 아이들 일상… SBS ‘오! 마이베이비’
입력 2013-10-30 18:53
오! 마이베이비(SBS·31일 밤 11시15분)
아빠 엄마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을 관찰 카메라로 담는 신 개념 육아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배우 임현식(68)과 임하룡(60)이 손자 손녀들과, 아역배우 최로운(7)이 할머니와, 그리고 다문화 가정 대표로 데이빗(5)과 이사벨(3)이 외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보내는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시골 할아버지로 변신한 임현식은 외손자 김주환(4)을 ‘촌놈’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전포고한다. 두 남자는 치킨을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임현식의 13년 지기 애완견 ‘장금이’를 함께 목욕시키면서 점점 닮아간다.
요리 한번 해보지 않았던 임하룡은 손녀 임소현(5)을 위해 첫 자장라면을 끓인다. 하지만 도도한 소현은 남자친구가 나타나자 할아버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임하룡은 그런 소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손녀 바보’가 된다.
한편 명품 아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로운은 경남 마산에서 할머니 정미선(61)씨와 2박 3일간 시간을 보낸다. 간장 게장과 미더덕까지 맛있게 먹는 로운에게 할머니는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무언가를 건네는데…. 촬영 후 로운은 “할머니에게 또 가고 싶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뉴질랜드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빗과 이사벨은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할아버지 장수부(71), 할머니 김명자(72)씨와 시간을 보낸다. “태권도복만 입으면 힘이 솟는다”는 데이빗과 엉뚱한 이사벨 때문에 할아버지는 매일 군기반장이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귀여운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