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 “학원선교는 미래위한 교회 사명 전담목회자 둬 적극 나서라”

입력 2013-10-30 18:29 수정 2013-10-30 21:37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김동엽(사진)목사는 총회 학원선교주일(11월 3일)을 앞두고 30일 “학원선교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산하교회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당부했다. 예장통합은 2001년 86회 총회에서 매년 11월 첫째 주일을 총회 학원선교 주일로 정했다.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청소년들의 학교교육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것에 맞춰 교회 역시 학원선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원선교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미래를 위한 교회의 선교사명이기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학원선교 전담목회자를 두고 중·고교 특별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지역사회 및 전문 교육단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원선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학교는 폭력과 집단 따돌림, 무한 경쟁으로 인해 도덕과 윤리가 상실 되면서 제 기능을 잃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는 환경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회서신에서 이미 마련된 교단 내 학원선교대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장 통합은 지난 92회 총회(2007년)에서 노회 별로 학원선교위원회를 조직토록 하고, 학원선교 전담목사를 두기로 결정 하는 등 학원선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전체노회(65개) 중 26개 노회에만 학원선교위원회가 조직됐고 학원선교 전담목사를 둔 노회는 제주노회와 전남노회, 경북노회 3곳 뿐 이다. 예장통합 한 노회관계자는 “학원선교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전담할 전문인력이 마땅치 않고, 타 업무 탓에 우선순위에서 뒤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총회차원에서 교육계, 법조계, 교계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