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늘어난 일자리 52%가 보건복지 분야
입력 2013-10-30 18:22
올해 상반기 새로 생긴 임금근로자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보육시설이나 화장품 제조업체 같은 보건복지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계진흥원은 보건복지부 의뢰로 보건복지 분야 38만여개 사업체 중 1만5435개를 조사한 결과 이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는 모두 187만6800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산업에서 증가한 임금근로자(28만명)의 52% 수준이었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 분야 신규 일자리는 지난해 말 173만2300명보다 8.3% 늘어난 규모다. 이 분야가 일자리 창출의 주요한 동력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임금근로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무급 종사자 등을 포함한 보건복지 분야의 전체 종사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233만36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8% 증가했다. 이 중 여성 비율은 71.6%로 월등히 높았다. 증가속도(8%) 역시 전체 보건복지산업 평균인 5.8%를 웃돌았다. 반면 일자리의 질은 낮았다. 남성(4.5%)보다 임시 및 일용직 종사 비율이 높아 여성의 6.8%가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장품 제조업(26.6%), 한방병원(14.2%), 보육시설 운영업(13.8%) 등이 높은 일자리 증가율을 보였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