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 거취 문제 내가 판단할 일 아냐”
입력 2013-10-30 18:16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참석차 르완다를 방문한 KT 이석채(사진)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참여연대가 고발한 배임 혐의에 대해 “KT가 그동안 실시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이 있느냐”며 “벤처기업은 어느 나라든 인수하면 (수익을 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동행 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비자금으로 보이는 계좌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에 “그걸 믿느냐”며 “내가 지난 5년 동안 노력해온 게 KT를 투명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회사로 만들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거대한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느냐”면서 “사람은 언제든 떠날 수 있다. 거취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