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부품 결함 10만여대 리콜

입력 2013-10-30 18:16

국토교통부는 ABS 제어장치(모듈레이터) 부식으로 브레이크 성능 저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10만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ABS는 브레이크 작동 시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제네시스에서 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오일이 강판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부식이 생기는 결함이 나타났다. 2007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제작된 10만3214대가 대상이다. 이 중 9만4114대는 지난 2월 국토부의 결함 조사 개시 후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브레이크 오일을 갈거나 모듈레이터를 교체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3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또 와이퍼 등을 제어하는 전면부 전자모듈 프로그램 결함이 발견된 BMW코리아 10개 차종 5557대도 리콜 조치했다. 대상 차종은 116i, 335i, 320i, 328i, 320d, 320xd, 320d ED, 335iH, 118d, 120d다.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작된 차량으로 소유자는 11월 1일부터 BMW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제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