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2%, 월임금 100만~300만원

입력 2013-10-30 18:06 수정 2013-10-30 23:31

금융·보험업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임금이 400만원 이상인 반면 농림어업은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10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2013년 상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월 100만∼2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이 24.1%이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62.4%가 100만∼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 월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도 13.5%나 됐다. 월 300만∼400만원 미만은 12.3%, 월 400만원 이상은 11.8%였다.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금융·보험업으로 30.2%를 차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9.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2%)도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컸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58.0%로 절반을 넘었다.

산업이 아닌 직업에 따른 임금 수준을 보면 관리자가 월 4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비율이 68.6%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도 월 3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율이 각각 39.7%, 36.2%로 임금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자는 월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9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2510만3000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19.6%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16.7%), 단순노무종사자(13.2%) 순이었다. 관리자, 사무종사자 중 상용근로자 비율은 80%가 넘은 반면 단순노무종사자는 임시·일용직 비율이 75.4%였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