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플렉서블 시장 선도할까

입력 2013-10-30 17:41 수정 2013-10-30 21:10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플렉서블(휘어지는 제품·사진)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가 TV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플렉서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지 주목된다.

30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예측한 보고서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 2억 달러에서 2016년 15억 달러, 2020년 170억 달러, 2030년에는 407억 달러까지 급성장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두루마리 형태로 말 수 있고 종이처럼 구부릴 수도 있어 다양한 제품에 활용이 가능하다. 무게가 일반 평판 디스플레이에 비해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미국에서 55인치 곡면 OLED TV를 선보이는 등 대형 패널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시켰기 때문에 스마트폰용 소형 플렉서블 시장에서도 강자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첨단산업 특성상 누가 더 빨리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하느냐가 중요한데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패널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장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