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하는 4가지 이유
입력 2013-10-30 17:31 수정 2013-10-30 23:12
삼성그룹 우량 계열사들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그룹주펀드의 실적이 예년같지 않지만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여전히 향후 주식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으로 꼽힌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 ‘주도주’가 될 것이고, 반대로 외국인이 손을 털더라도 가장 안전한 주식”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네 가지 이유’를 공표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로 시장 전체(10.8배)에 비해 30% 가량 낮다는 것이 매수를 권하는 가장 큰 근거다. PER는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PER가 낮은 주식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역량에 비해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언제나 실적과 주가가 안정적이었다는 점도 삼성전자만이 갖는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단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삼성전자의 실적 변동성은 코스피200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인 기업 상위 25%에, 주가 변동성은 가장 안정적인 기업 상위 10% 안쪽에 포함돼 있다.
상반기에는 ‘ATM 코리아’였던 외국인이 ‘BUY 코리아’로 돌아선 것도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다. ‘JP모건의 저주’에 따라 상반기에만 삼성전자를 4조6000억원 내던졌던 외국인은 지난 8월 이후 순매수로 급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외국인 수급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시장 수익률보다 하락한 상태라는 것도 중요하다. 노 연구원은 “기대, 우려, 안도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