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1일] 마음을 개혁하라
입력 2013-10-30 17:19
찬송 :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260장(통1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스겔 36장 22∼28절
말씀 : 오늘은 루터가 496년 전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부패하고 타락한 가톨릭교회에 맞서 과감히 반기를 든 날입니다. 1517년 마르틴 루터는 구원이 우리 스스로의 고행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깨닫고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으로 종교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루터는 처음부터 거창하게 세계변화를 지향하면서 개혁을 단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양심의 발로가 종교개혁이 되고 마침내 정치개혁을 이루고, 사회마저도 개혁하게 됩니다.
오늘날도 혼탁한 문제로 인해 여기저기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교회개혁’의 구호를 외칩니다. 그러나 자칫 ‘교회개혁’이라는 거창한 그늘에 가려 정작 개인의 ‘신앙개혁’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홀함을 볼 수 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와 전파되면서 많은 시련과 핍박을 당했지만 그래도 세상 사람들은 믿는 자에게 윤리와 도덕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를 보는 시선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기독교 자체의 문제를 말하기에 앞서 개인 신앙의 혼탁과 부패에 대해 먼저 짚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의 타락은 개인 신앙의 타락에서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심령에서 더럽혀진 여호와의 이름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가치에 물들고 세상의 이념에 물들어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지 못한 우리의 의식을 개혁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세상 사람들이 좇는 물질과 쾌락을 좇는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참 만족을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전심을 드릴 수 있도록 마음의 개혁을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 성령을 부으셔서 종교생활로 굳어진 우리의 마음을 갈아엎어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말씀들도 닳고 닳아 굳어진 마음에는 스며들 수가 없고, 오랜 경험으로 자기만의 틀을 만들어 닫아버린 우리의 마음은 쉽게 깨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에 성령을 부으셔서 부드럽게 만드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 마음으로 우리가 세상의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켜 행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개인의 신앙개혁입니다.
이렇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이 개혁되면 교회의 개혁, 기독교의 개혁은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의 개혁과 타락을 외치기 전에 내 신앙의 개혁은 이루어졌는지 돌아볼 때 교회가 교회 되고, 하나님이 하나님 되는 진정한 종교의 개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으로 우리가 자기신앙을 돌아보고 진정한 개혁자로 서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 안에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우상들을 제거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