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심사평] 심사평심사위원장 박형용 총장 “13개 기관 복음정신·진정성에 감사”

입력 2013-10-30 18:40


한국교회는 ‘교육’과 ‘선교’라는 두 개의 목표에 균형을 맞추고 출발했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또한 한 가정의 흥망을 결정하는 요인이 됩니다. 유대인들은 신명기 6장 4∼9절을 기초로 자녀를 교육합니다. 어릴 때부터 성경을 외우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것을 ‘쉐마 교육’이라 부릅니다. 한국은 지금 교육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복음’과 ‘지식’이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더 이상 성경에서 지혜를 구하지 않습니다. 교회학교는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을 떠난 지식은 갑 속의 칼처럼 위험합니다.

국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2013년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을 공모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정신’과 ‘진정성’을 유지하며 기독교 정신을 실현하는 기관·단체·개인을 찾아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교육 관련 기관은 자랑스럽게 세상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숭고한 사역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전개해온 여러분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면서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독교 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영적 자신이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기독교교육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일보가 여러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기독교 교육을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