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공기업]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 꿈꾸며… 그늘진 곳 보듬다

입력 2013-10-29 17:13


우리 사회에서 공기업들은 국가를 지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민 생활에서 없어선 안되는 전기와 가스, 석유 등 에너지 공급과 관리에서부터 도로 건설과 교통안전 관리, 산업인력 수급 관리, 전기안전 및 승강기 안전관리, 농수산물 유통까지 공기업들이 담당해왔다.

특히 에너지 및 안전분야 유지·관리 서비스는 공공성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민영화하지 않고 공적인 영역으로 남겨뒀고, 많은 국민들은 지금도 공기업들이 마치 국영기업인 것처럼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공기업들도 국민들의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느 민간기업 못지 않은 혁신과 고객중심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공익적 활동으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민간 기업에 모범이 되기도 하고, 또 해외에서는 나라를 대표해 국위를 선양하기도 한다.

29일 주요 공기업들에 따르면 이들의 공익 활동의 영역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고, 특히 우리 사회의 낮은 사람들을 보듬는데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의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에 앞장서는가 하면 쪽방촌과 섬 지역을 찾아 전기 점검을 실시하거나 지속적인 헌혈 참여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다문화 이주여성이나 자녀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 박수를 받기도 하고, 해외에서 교육과 기술전수 활동을 펼침으로써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개선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인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도 눈에 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