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주변서 WCC 반대 집회 열려

입력 2013-10-29 15:20 수정 2013-10-29 16:16


세계교회협의회(WCC)반대운동연대(회장 박성기·정판술 목사)는 29일 부산 벡스코 주변에서 WCC 10차 부산총회 반대 집회를 열고 반대 열기를 고조시켰다.

WCC 반대 집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기도회, 2부 규탄대회, 3부 현수막 대회가 이어졌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WCC 총회 진행에 항의하는 이들이 잇따랐다.

반대운동연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WCC는 역사적이고 성경적인 기독교를 부인하는 종교집단“이라며 “WCC는 동성애를 허용하며 동성애자를 목사로 안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WCC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으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기록으로 수용하지 않는다. 문학서나 역사서와 같이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WCC는 예수그리스도 밖에도 구원이 있으며 하나님에게 이르는 많은 길이 있다는 비성경적 다원주의를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운동연대는 특히 “WCC는 용공단체”라며 “아프리카와 남미의 공산게릴라에게 성도들이 헌금한 돈으로 무기를 지원하고, 초대 아주 회장인 차오 목사가 1949년 중국에 마오쩌둥 공산정권이 수립된 후 고급관리로 임명돼 중국에서 활동하던 모든 선교사를 추방한 장본인인 것, WCC의 초대 미주 회장인 옥스남 목사가 미 의회 청문회에서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힌 자인 것 등이 근거”라고 주장했다.

반대운동연대는 이날 집회에 부산은 물론,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4만명 이상 집결했다고 밝혔다. 반대운동연대 준비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참가 인원을 떠나 그동안 WCC 반대에 보여준 의지와 열기 만으로도 한국교회가 WCC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