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산] 작은 지구촌 변신한 벡스코… 취재진 속속 도착

입력 2013-10-28 18:41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막 이틀을 앞둔 28일 해운대 벡스코는 이미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작은 지구촌으로 바뀌고 있다. 사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또 자원봉사를 위해 벡스코에 모인 이들은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사전대회에선 한국 문화가 적극 반영됐다. 여성사전대회 무대에는 한국전통 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해외 참가자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독특한 한국공연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공식행사가 열릴 전시장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특히 전시회와 워크숍이 열릴 ‘마당’에는 기와를 얹은 출입구 등 한국의 건축미를 살린 설치물이 등장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프레스룸과 방송 스튜디오, 공연장도 ‘마당’ 내부에 차려질 예정이다. 부산준비위 총무 최광섭 목사는 “이르면 오늘 중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사전대회를 안내했다. 부산장신대와 한신대, 대전장신대 등 대부분 신학생으로 구성됐다. 한 자원봉사자는 “전 세계에서 부산을 찾는 세계교회의 형제자매들을 맞이할 생각에 맘이 설렌다”고 말했다.

보도진도 속속 도착했다. 이미 지난 27일부터 현장에 도착한 기자들은 프레스룸이 차려지기 전부터 취재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 취재진은 국민일보를 비롯해 CBS와 C채널, 기독공보, 기독교타임스 등 70여명이 벡스코 곳곳을 다니며 사전 행사를 취재하기에 분주했다.

부산총회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등장했다. WCC본부에서 제작한 이 앱에는 총회 진행상황을 알리는 소식과 사진, 동영상과 각종 공식문서가 매일 업데이트된다. 한국어 자료는 ‘WCC 한국준비위’ 홈페이지(wcc2013.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부산=

김지방 박재찬 백상현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