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원주민… 생존권 및 인권에 대한 지원·관심 제기

입력 2013-10-28 18:42 수정 2013-10-28 14:02


원주민 사전대회에서는 영적 성장과 회원 교회들 간 소통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거듭나게 하소서’를 주제로 인도네시아와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 10여 개국에서 7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의 원주민 교회가 외부 세력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 부족 간 분쟁 및 영적전쟁 상황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또 “거짓된 정의와 평화가 난무하는 삶 속에서 성경 속에 나타난 선지자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처럼 영적인 눈을 갖도록 힘써야 할 때”라는 데 공감하면서 “억압과 전쟁과 분쟁 속에서도 저마다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켜 나가도록 연대하자”고 결의했다.

이 밖에 참가자들은 외부의 정치·군사적 압박에 대한 원주민들의 생존권 및 인권에 대한 에큐메니컬 공동체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주민 신앙에 대한 신학적 접근과 경제적 압박에 따른 원주민 교회와 교인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산=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