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청년… 세계 갈등의 현장 주제 진지한 토론

입력 2013-10-28 18:41 수정 2013-10-28 21:56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 참여하는 전세계 기독 청년 대표 200여명은 28일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청년대회를 열고 세계 교회를 향해 청년들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논의했다.

청년들 앞에 선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는 “교회와 세계를 향해, 굳이 청년의 역할로 한정 짓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말했다. “생명 정의 평화를 위해 청년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울라프 총무는 “나에게 묻지 말고 청년들이 스스로 주장을 만들어 가라”고 당부했다.

청년대회는 활기와 열정이 넘쳤다. 꽃으로 만든 화관을 쓰고 온 여성, 전통 복장을 입고 온 청년 등 겉모습부터 강한 개성을 드러냈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인사를 나눌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청년들은 오전에 서로를 소개한 뒤 오후부터 소그룹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눴다. 화해, 청년이민, 생태정의 등 3개 주제 아래 다양한 그룹으로 나뉘어 벡스코 곳곳에 흩어졌다. 청년들은 복음성가 ‘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을 한국어로 배우고, 비빔밥을 먹고, 풍물놀이를 하며 벡스코 일대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부산=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