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위성 3호 11월 말 러시아서 쏜다

입력 2013-10-28 18:23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의 기원과 신비를 밝히는 임무에 도전하는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사진)가 다음달 말 러시아에서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3호를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으로 옮기는 작업이 지난 24일 밤 12시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과학기술위성 3호에는 국내 처음으로 우주 관측용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됐다. 발사 후 2년간 600㎞ 상공에서 데이터를 국내로 전송해 우리은하와 별 탄생의 비밀 등 우주 기원 연구, 핵심 우주기술 검증, 우주기반기술 확보 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적외선 카메라는 빅뱅 직후 태초의 빛을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앞으로 위성체 상태 점검과 발사체와의 결합 등 본격적인 발사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말 러시아 드네프르 발사체에 다른 나라 위성과 함께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확한 발사 날짜와 시간은 러시아 정부의 승인 통보가 아직 없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 “모든 게 순조로우면 다음달 25일 전후, 오후 시간대에 발사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