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싸움… LG도 휜 스마트폰 내놔

입력 2013-10-28 18:13 수정 2013-10-28 22:39


LG전자가 곡면 형태의 스마트폰 ‘G Flex(플렉스)’를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음 달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G플렉스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G플렉스를 프리미엄 라인업인 G시리즈로 분류했다.

G플렉스는 6인치 HD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나의 픽셀(화소) 안에 적(R), 녹(G), 청(B) 등 3개의 서브 픽셀을 넣는 리얼 RGB 방식으로 선명한 화질과 정확한 색상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상하를 오목하게 곡면 처리한 게 특징이다. 전화통화를 할 때 얼굴에 밀착돼 통화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영화 등을 감상할 때 몰입감이 높아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G플렉스에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 기술이 적용된 곡면 형태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3500㎃h다. G플렉스의 외형은 G2와 비슷하다. G2에 처음 적용됐던 후면 키가 그대로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 화면이 움직이는 ‘스윙 잠금 화면’, 셀프 카메라로 사진 촬영 시 얼굴 위치가 맞지 않으면 LED 램프 색깔로 알려주는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 등 특화 기능도 추가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1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곡면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사용자경험(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