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환자 14% 수술후 5년내 재수술받아
입력 2013-10-28 17:52
국내에서 허리 척추관 협착증 개선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4%가 5년 내 재수술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사진), 김치헌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지난 2003년 한 해 동안 허리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 1만1027명을 대상으로 2008년까지의 5년 동안 재수술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척추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 ‘스파인 저널(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조사결과 척추수술 환자 중 7.2%는 첫 수술 후 1년 내 재수술을 받게 됐고 이후 연평균 1.5%씩 증가해 3년 내 11.1%, 5년 내 전체의 14.2%가 같은 병으로 다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주위 조직에 눌리게 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이다. 허리뼈에 생길 경우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다리가 아프고 저린 하지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의 원인 중 속칭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간판탈출증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