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파트 물량 2013년보다 37% ↑

입력 2013-10-28 17:46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36.5%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금융결제원 입주자 모집공고 등을 토대로 2014년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36.5% 증가한 28만5000가구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은 올해 8만8000가구보다 8% 증가한 9만5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 입주 물량은 5만2000가구로 올해와 비슷하지만 서울과 인천이 올해보다 각각 9.4%, 48.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의 경우 물량 증가폭이 더욱 크다. 올해는 12만1000가구가 들어섰지만 내년에는 19만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57.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의 경우 올해보다 1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나머지 지역은 입주량이 87.2%나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내년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2011∼2012년 지방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준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물량을 중심으로 증가해 수도권 전세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