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스 통렬한 역전 3점포 보스턴 WS4차전 승리

입력 2013-10-28 17:46

보스턴이 자니 곰스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WS 4차전에서 1-1이던 6회 곰스의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4대 2로 이겼다. 전날 3차전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주루방해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4대 5)를 당한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이루고 한숨을 돌렸다.

보스턴은 3회 선제점을 허용했다.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는 1사 후 맷 카펜터와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 데이빗 오티스의 2루타, 곰스와 젠더 보가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스테판 드류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보스턴은 6회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중전 안타와 오티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곰스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세스 마네스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사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다자와 주니치, 래키, 우에하라 고지 등 보스턴 계투를 뚫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