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이젠 적이다” 두경민 슈퍼 루키들 대충돌

입력 2013-10-28 17:46

‘슈퍼 루키’들의 프로 무대 데뷔.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의 3연패. 통신 3사(창원 LG, 서울 SK, 서울 SK)의 선전. 지난주 프로농구에선 많은 화젯거리가 나왔다. 첫 라운드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LG는 29일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우승 후보 모비스는 초반 4연승 뒤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모비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32)의 체력적 부담이 커져 승부처인 후반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LG는 시즌을 앞두고 모비스에서 데려온 포인트가드 김시래(24)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김시래는 시즌 7경기에서 평균 10.3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양동근과 김시래의 맞대결이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 LG는 김시래를 비롯해 두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매시, 데이본 제퍼슨 그리고 문태종을 앞세워 3위(5승2패)로 치고 올라갔다. 모비스는 4승3패로 공동 4위.

다른 통신사 팀들도 무서운 상승세다. 서울 SK는 지난 13일 전주 KCC에 60대 79로 크게 패한 이후 17일 서울 삼성과의 잠실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지난 27일엔 챔피언 결정전에서 완패의 아픔을 안겼던 모비스에 78대 76으로 승리하면서 단독 1위(6승 1패)에 올랐다. SK는 11월 3일 LG와 맞대결을 벌인다.

슈퍼 루키 김민구(22·전주 KCC)와 두경민(22·원주 동부)이 맞붙는 30일 KCC-동부전도 관심을 끈다.

‘제2의 허재’로 주목받는 김민구는 지난 26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4분 동안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경민은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4.5점을 넣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