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지자체가 뛴다-③ 이용우 부여군수] 롯데부여리조트, 휴식과 역사체험 동시 만족
입력 2013-10-28 17:20
도시의 안락함과 휴양지 관광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지역의 역사체험은 조금의 불편함과 함께 일회성 관광으로 흐르기 쉽다. 관광이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이 돼야 하고, 다시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2010년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문을 연 롯데부여리조트는 부여군 관광산업 부흥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327만6000㎡ 규모로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조성됐다. 사비성(왕궁, 능사, 생활문화마을 등) 복원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사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학교, 리조트, 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부여리조트는 300여 객실과 아쿠아풀, 컨벤션,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어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리조트를 찾는 관광수요가 자연스레 백제 문화 역사 체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여군의 새로운 관광 부흥의 초석이 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 관광시설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경제유발효과 등 부여군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롯데아울렛도 인근 충남권의 소비자들을 부여로 불러 모으고 있다. 현재 인근에 스파빌리지와 테마파크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백제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새로운 역사레저단지로 더욱 발전시켜 부여의 제2 부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부여리조트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객을 받는 숙박업소의 이미지를 넘어 부여의 역사와 전통이 현대적 편리함과 휴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김진환, 사진 박효상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