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품격

입력 2013-10-28 19:13


사도행전 9장 36∼43절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품격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목사면 목사의 품격, 장로는 장로의 품격, 그리고 선생님이면 선생님의 품격 등 각자의 자리에서 품위를 지녀야 합니다. 성경도 그리스도인에게 품격 있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다비다라는 여제자가 나옵니다. 성경은 이 다비다가 예수님을 믿고 품격 있는 삶을 산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행 9:36)라고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성도의 삶에는 분명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 믿기 전의 모습과 예수 믿은 후의 모습이 달라야 되는데,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된 모습으로 성숙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품격 있는 모습인 것입니다. 다비다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기쁨이 충만해 그것을 나가서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말로만이 아닌 삶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가난한 과부와 고아들에게 속옷과 겉옷을 지어주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것을 도와주면 저들은 어떠한 대가를 줄 것이다’라고 바라는 계산적인 방법이 아닌,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계산적으로 대가를 바라고 선행이나 구제를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알아주기 바라고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구제나 선행은 이미 이 땅 위에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아 버린 것입니다. 크리스천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선행을 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선행과 구제를 하여야 합니까. 이웃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감동받을 때까지입니다. 다비다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을 심히 많이 하다가 그만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동안 도움 받던 욥바의 모든 과부와 고아들이 베드로 사도를 모시고 와서 자신들에게 베풀었던 선행을 보여주며 슬프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하나님께 믿음의 기도를 드리고 죽은 시체를 향하여 외칩니다.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이르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은지라.”(행 9:40) 다비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일어나 앉았습니다. 이를 온 욥바 사람이 알게 되고 많은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비다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품격 있는 삶이 욥바의 수많은 사람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만든 줄 믿습니다. 우리는 전도하자고 하면 거리에서 전도지나 차(茶) 등을 나눠주는 것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전도는 진심이 통하는 영혼을 구원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은 품격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통해,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모르는 이웃들이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풍요로운 추수의 계절인 이 가을에 우리 모두 다비다와 같이 품격 있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이웃에게 참된 감동으로 많은 영혼 구원의 결실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홍철 목사 (불꽃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