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이용하면 부산항보다 연간 23억원 절감

입력 2013-10-28 17:38

[쿠키 사회] 전남 광양항이 부산항에 비해 연간 22억8000만원이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록(민주당) 의원은 “수도권 물류를 기준으로 부산항과 광양항간 물류비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컨테이너 1만TEU를 기준으로 서울~광양 간 왕복거리는 670㎞로 서울~부산 왕복거리 800㎞보다 130㎞가 가까워 유류비 절감액이 연간 7억90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광양항 이용시 세계최초의 항만마일리지 제공으로 연간 1억원, 수출업체 선하증권 발행 시 항만시설사용료 면제액 2700만원, 선박 항만 접안 시 항만시설사용료 면제 연간 12억6000만원, 선사 인센티브 지급 연간 1억원 등이 지급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광양항은 지정학적 조건상 365일 가운데 파도가 없는 정온수역이 360일 유지돼 언제든지 파랑, 바람 등 외부조건 없이 화물이 적재될 수 있다. 넓은 배후부지 등 쾌적한 항만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 의원은 “물류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광양항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부산항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현재 호남권에서 유발한 화물 중 부산항에서 처리하고 있는 화물이 73만5000TEU를 광양항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광양항에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광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