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승현, 박인비 제치고 KB금융 우승 퍼팅

입력 2013-10-28 01:01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2년5개월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승현은 2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88야드)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2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탠 이승현은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2011년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승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LPGA투어 선라이즈 대만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추가하는 바람에 둘의 격차가 9만3613달러 차이로 좁혀졌다.

둘은 11월8일부터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에 불참, 남은 2개 대회(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상금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상금 886만원을 더한 김세영은 시즌 상금 6억5200여만원으로 2위 장하나(21·KT)와의 간격을 약 2600만원 차이로 벌렸다. 신인왕을 다투는 김효주(18·롯데)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285타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