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5개국 3000여 ‘韓商’ 비즈니스 교류 모색

입력 2013-10-27 19:08


광주시는 720만 해외 동포들의 경제교류를 위한 ‘2013세계한상(韓商)대회’가 29일 광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31일까지 3일간 계속될 한상대회에는 ‘창조경제를 이끄는 힘, 한상네트워크’라는 주제 아래 미국과 유럽 등 45개국 3000여명의 국·내외 경제인들이 참가한다.

‘한인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2002년 창설 이후 2회 대회까지 서울에서 개최됐다. 3회 때부터 제주·부산·대구·인천 등 지방도시를 번갈아 열렸으며 호남권은 12회째인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이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재외동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리딩CEO포럼, 영비즈니스포럼,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멘토링 세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업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해외 기업인들의 주력분야인 식품·외식·섬유·패션·첨단산업 등 업종별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수출·입 상담 및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정보를 활발히 교환한다. 특히 국내 유망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전시회는 총 17개의 테마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한상대회는 총 430개의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463개 부스를 설치, 전시회 참여기업과 세계 한상들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100억 원대의 직접적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145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광주지역에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한상대회는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생한 해외시장 정보를 얻고 한상들과 상생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국제도시로 성장한 광주의 도시브랜드를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상들에게 심어줄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