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들 재능기부… 다문화 커플 결혼식 도와
입력 2013-10-27 19:15 수정 2013-10-28 00:55
삼성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다문화 가족의 결혼식을 도왔다.
27일 삼성과 서울 서초구청에 따르면 각자의 사정으로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네덜란드, 베트남, 일본, 중국 출신 부부 5쌍이 2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합동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 연주(수원필하모닉), 축가(수원합창단), 사진촬영(사진 동아리)은 전부 삼성전자 내 동호회 멤버들이 맡았고 회사는 웨딩홀과 결혼선물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삼성카드는 결혼 예복과 메이크업, 꽃 장식 등을 지원했으며 삼성에버랜드는 피로연 음식 조리와 서빙 인력을 제공했다.
수원합창단 소속 김동숙씨는 “제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족한 실력이지만 재능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커플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 주례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김경래 운영위원장이 맡았고 서초구청 직원들은 안내를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적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인 ‘꿈 멘토링’ 활동이나 신체를 움직이기 어려운 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돕는 ‘안구 마우스 아이캔(eyeCan)’ 보급운동 등 기부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