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아발론, 한국전통 무형문화재 알리기 캠페인
입력 2013-10-27 19:01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플래그십(주력상품) 대형차인 아발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 무형문화재 알리기’ 캠페인(Avalon with Korean Heritage)을 벌이고 있다. 12월까지 3개월 동안 매달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인물을 선정하고 홍보한다.
‘10월 헤리티지’의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인 금박장 김덕환(78)옹이다. 금박은 금 덩어리를 두드려 얇게 편 것을 말한다. 김옹은 2006년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5대째 금박 가업을 계승해 현재 아들인 김기호씨와 함께 금박장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옹은 배나무에 문양을 조각하는 목공예 기술과 함께 바탕옷감이나 날씨에 따른 풀의 변화 등을 예측하여 금박문양을 완성하는 최고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아발론이 전시된 전국 도요타 전시장에서 김옹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아발론과 함께 김옹의 다양한 금박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도 마련했다. 한국도요타 서초 전시장에서는 조선왕실의 예식용 폐보자기를 모티브로 우주의 조화라는 주제를 표현한 캔버스 작품, 금박 장식을 한 귀주머니 등이 전시됐다.
한국도요타는 이달에 아발론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김옹이 제작에 참여한 금박을 활용한 특별공예품을 증정한다. 특별공예품은 ‘금박함’이다. 아발론 고객의 안전 운전과 가정의 화목을 염원하는 문양이 새겨졌다. 지난 14일 도요타 서울 서초 전시장에서 아발론을 처음으로 구매한 장선욱씨에게도 금박함이 전달됐다.
이번에 출시된 아발론은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4세대 모델로 V6 3.5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아발론은 고대 켈트 신화에서 아더왕이 전투를 치른 후 ‘상처를 치유하러 갔던 낙원’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아발론은 1995년 북미시장에 처음 출시된 뒤 여유로운 공간, 역동적인 주행성능,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 최상의 편의사양을 겸비한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름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