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체어맨W, 빗길·눈길에 강한 4륜구동 대형세단

입력 2013-10-27 19:01


한겨울 빙판길에서 맥을 못 추는 차들이 있다. 바로 후륜 구동 방식의 고급 대형차다. 예외는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다. 현재 국내 업체가 만든 유일한 4륜 구동 대형세단이다.

쌍용차는 체어맨 W600과 W700 모델이 출시된 이후 4륜 구동 모델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0년 30% 수준에서 2011년 54%, 뉴체어맨W 출시 이후 58%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7일 “소비자들이 후륜 구동의 안락함과 4륜 구동의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4륜 구동 명칭은 4트로닉(4Tronic)이다. 4트로닉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은 대형 세단이 눈길에서 헤매는 모습이 알려지고 나서부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형 승용차 대부분은 후륜구동 방식이다. 빗길과 눈길에 취약하다. 조향(진행방향 조작)은 전륜, 동력은 후륜에서 전달되므로 아무리 고급 세단이더라 하더라도 미끄러운 길에서는 진행이 힘들다.

반면 4륜 구동 시스템은 항상 충분한 노면 접지력을 확보한다. 특히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와 결합된 4륜 구동 시스템은 각 바퀴에 충분한 구동력을 배분해 미끄럼을 방지한다. 쌍용차의 4트로닉 시스템은 일반 주행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골고루 전달되는 최적화된 토크는 탁월한 핸들링 안정성 및 부드러운 발진 성능을 가능하게 한다. 강력한 접지력은 코너링 성능 강화로 이어져 안전한 운행을 담보한다. 직진 주행 시에도 각 바퀴에서 발생되는 구동력을 통해 우수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체어맨W에 적용된 4륜 구동 시스템은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추는 구조로 설계돼 묵직한 느낌을 안겨준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4륜 구동 모델을 선택하는 고객은 품위 뿐 아니라 안정성까지 중시한다”면서 “4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품위까지 지켜준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