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홍익대 주변 새로운 ‘기독문화 성지’될 것”
입력 2013-10-27 18:51 수정 2013-10-27 16:44
“사실 오랫동안 신사옥 건축제의를 받아왔습니다. 기존 건물이 워낙 오래되고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더 그랬지요.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통일시대를 앞둔 극동방송의 사명에 대해 강력한 마음을 주셨지요. 그 전진기지가 되려면 건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은 “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1년 6개월은 한마디로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단 한 명의 안전사고도 없이 이렇게 순조롭게 공사가 마무리된 것은 모든 성도들의 기도의 열매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사옥이 있는 홍대 주변은 모든 예술 문화의 집합장소이기도 하지만 향락문화도 발달한 곳입니다. 저희는 이런 소돔과 고모라성 같이 형성된 문화의 두꺼운 벽을 여리고 같이 함락시켜 이곳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새로운 기독교 문화성지로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500석 규모의 극동아트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음악콘서트,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복합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김 이사장은 “대중적이고 퇴폐적인 거리의 문화 속에 건전하고 바른 문화의 근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많은 기독 언론들이 있지만 극동방송은 보수신앙을 견지한 방송매체로 두꺼운 성도 지지층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김 이사장은 이 극동방송만의 에너지를 매일 아침 드려지는 예배에서 찾았다.
“신사옥 예배실과 기도실도 포근하고 은혜 넘치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먼저 무릎 꿇을 것을 강조했구요.”
김 이사장은 자신이 살아온 80년 인생 가운데 수많은 기적 중 세 가지를 꼽았다. 첫 째 칼 파워스 상사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기적, 두 번째 빌리 그래함을 만나 뜨거운 영혼사랑의 중요성을 맛본 기적, 셋째 극동방송을 만나 매 순간 순간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에벤에셀의 기적을 체험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사옥 신축과정에 어린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갖고 온 천원짜리 몇장 부터 돌을 기념하는 금반지, 열심히 농사지은 농작물로 드려진 헌물 등 방송가족들의 사랑을 잊을 수 없다”고 술회했다.
“앞으로 더 강력한 북방선교방송을 만들어 북한에 복음의 빛을 비춤로서 이 땅에 통일이 앞당겨 질 것을 믿고 바라며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새롭게 지어진 극동방송이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어 곧 평양과 개성, 신의주에도 극동방송이 세워질 것을 굳게 믿는다며 청취자들의 기도응원을 당부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