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관공서·기업 출근 1시간 늦춰
입력 2013-10-27 18:27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 달 7일에는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버스 등은 시험장 입실 시간대에 맞춰 집중 운행키로 했다. 군부대는 이동을 자제하며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앞서 ‘교통 소통, 소음 방지, 문답지 수송 대책’을 27일 발표했다. 관공서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각 기업체에도 출근시간을 늦추도록 요청했다. 올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7775명 줄어든 65만747명이 응시한다.
수도권 전철·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현행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모두 37편이 추가 배치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이동 예상 시간인 오전 6시∼8시10분에 집중 배치되며 ‘시험장행’이라는 표지를 부착하고 안내방송도 하도록 했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의 주요 이동로에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30분간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정부는 이 시간대에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이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토록 했다.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1257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