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최는 하나님의 평화 메시지”… WCC 울라프 총무, 거룩한빛광성교회 설교

입력 2013-10-27 17:38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참석차 방한한 WCC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총무는 종교개혁주일인 27일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에서 예배를 드리고 종교개혁의 의미와 WCC 부산 총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사진).

울라프 총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3부 예배 설교자로 나서 “하나님은 종교개혁을 통해 죄에 빠져 교만했던 그의 백성을 겸손하게 하셨고 다시 한번 살아갈 기회를 주셨다”며 “오는 30일 열리는 WCC부산총회는 하나님의 긍휼을 다시 한번 간구하는 이들이 모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는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16세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전쟁과 각종 범죄와 인본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다”며 “WCC 부산총회 참석자들은 이를 통탄하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선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외면치 않으시고, 교회가 앞으로 짊어질 사명을 알려 주실 것”이라며 “사람을 살리시려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것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울라프 총무는 또 “전 세계 기독교인의 70%가 속해 있는 남반구(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를 대표해 한국에서 WCC 총회가 열리게 된 것은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라며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이 한반도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상흔이 치유 되고, 하나님의 평강이 펼쳐지도록 기도하길 바라신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준비를 위해 기도와 인내로 힘써 준 한국교회의 기도와 헌신에 대해 세계교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