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동부 누르고 3승… 단독 2위 올라

입력 2013-10-25 22:35 수정 2013-10-26 01:03

KT가 동부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KT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94대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5승(2패)째를 올리며 1위 SK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져 2위가 됐다. 동부는 4승2패로 이날 전자랜드에 패해 4승2패가 된 모비스, 경기 없는 LG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KT는 초반부터 동부를 압박했다. 1쿼터를 26-15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서도 용병 앤서니 리처드슨과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으로 38-19까지 도망갔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KT로 기울었다. KT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리처드슨의 활약을 앞세워 71-49로 앞섰다. 4쿼터에서 조성민의 3점슛과 클라크의 득점으로 76-49까지 달아났다.

KT는 리처드슨이 3점슛 4개 포함 2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조성민(17득점), 이민재(13득점) 클라크(10득점), 오용준, 김도수(이상 7득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부는 이날 처음 출전한 ‘경희대 3인방’ 출신 신인 두경민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20여 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자멸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울산 원정경기에서 모비스를 72대 70으로 꺾었다. 3승3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KCC와 공동 6위를 이뤘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으며 홈경기 1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