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형 제네시스로 유럽서 브랜드 강화하라”
입력 2013-10-25 18:25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 명차들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며 “유럽 소비자에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현대차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 유럽시장에 내놓는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 미국에서 거둔 성공을 유럽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시장 출시 후 반년 만에 6000대가 넘게 판매된 제네시스는 이듬해 1월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정 회장은 전날에는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유럽 소비자들은 무엇보다도 감성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19개월 만에 유럽을 방문한 정 회장은 독일 등 4개국을 돌아본 후 25일 오전 전용기로 귀국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