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소녀’ 임춘애씨 도시락 사업에 도전

입력 2013-10-24 22:48

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m·1500m·3000m를 석권하며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던 육상영웅 임춘애(44)씨가 도시락 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임씨는 88서울올림픽 복싱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백현만씨 등과 함께 ㈜코메프리마를 설립하고 오는 28일 ‘하나도시락’이라는 도시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임씨가 마케팅실장으로 활동하게 될 하나도시락은 냉동식품이 아닌 신선한 식자재만을 사용하며, 불필요한 반찬을 줄여 가격 거품을 뺀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 후 한때 수입차업체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 임씨는 이후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생활해 왔다. 그러다가 한국국가대표은퇴선수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면서 뜻이 맞는 지인들과 회사를 설립하고, 초보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임씨는 86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직후 인터뷰 내용이 와전되면서 한때 라면만 먹고 뛴 ‘라면 소녀’로 불렸다. 라면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그가 이제 다시 새로운 먹거리로 국민을 찾아가게 됐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