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예술인 예술혼 되새기는 대규모 공원 조성한다

입력 2013-10-24 21:47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대규모 예술공원이 동구 용전동 일원에 조성된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2015년 말까지 동구 용전동 용전근린공원 3만6862㎡에 48억원을 들여 ‘문화예술인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원에는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의 동상, 상징조형물, 조각품, 기념비, 기념표석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의 생가도 축소해 복원된다.

동상 등이 설치될 지역 문화예술인은 문학분야의 권선근·최상규 작가, 정훈·한성기·박용래 시인, 미술분야의 이동훈·이종수·박승무·이응노 선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야외공연장, 그늘막, 정자 등이 설치되고 등산로와 야생화동산, 힐링숲 등이 조성된다.

이범주 시 공원운영담당은 “이 공원이 조성될 경우 시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의 다른 공원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