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러시아인 대상 의료관광상품 개발
입력 2013-10-24 21:47
강원도 강릉시가 극동러시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내놓은 의료관광상품 ‘힐링 코리아 강릉’은 러시아 지역의 수요자 요구에 맞춰 개발됐다. 이 상품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매주 1차례씩 모두 4차례 외국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매주 목요일 동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해운항로를 통해 동해항으로 입국한 뒤 강릉 아산병원의 건강검진에 이어 커피박물관 체험 등 지역 관광을 마친 뒤 일요일 출항하게 된다.
시는 이번 상품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상품성과 지속 가능성을 분석키로 했다. 이를 통해 강릉의 우수 의료기술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강릉형 의료관광상품’ ‘특화 건강검진상품’ ‘기업체 대상 인센티브 관광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치과, 안과, 한방 등 특화된 분야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올해 의료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의료관광서비스 소개 홈페이지 구축, 홍보책자·동영상 제작,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팸투어 등을 실시한 뒤 상품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 비해 부족한 의료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지역 문화관광 특성을 살린 이 상품을 통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