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정착자금 대출, 2년 연속 한도 소진

입력 2013-10-24 18:41

귀농 열풍에 귀농 정착자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귀농자금 대출은 지난달 말까지 841가구, 5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대출 목표로 설정한 한도 700억원을 소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시작된 귀농자금 대출은 연 3%의 금리로 최대 2억원의 농업창업자금(주택구입자금은 최대 4000만원)을 빌려 15년에 걸쳐 갚는 상품이다. 귀농 장려를 위해 정부가 약 2% 포인트의 이자차액을 농협은행에 보전해줘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매우 낮다. 도입 첫해 142가구, 68억원에 불과했던 귀농자금 대출은 2011년 386가구, 485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1021가구, 651억원으로 한도(600억원)를 소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년 연속 한도 소진으로 내년에는 귀농 자금 700억원, 귀어 자금 200억원 등 총 9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도록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