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털 대출금리 내린다
입력 2013-10-24 18:41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의 대출금리가 12월부터 0.5∼2% 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드·캐피털사로부터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 이행 계획서를 제출받고 늦어도 12월부터 금리를 내리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 대출상품 금리 산정체계 및 수준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지난 4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만들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가 기본원가에 목표이익률(마진), 조정금리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를 산정하게 됨에 따라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와 리볼빙(분할 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각각 21.7%, 20.4%이고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수수료율은 15∼20%에 이른다.
금감원은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금리 산정과정을 철저히 파악해 금리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이달 안에 수수료율 인하폭을 확정해 다음달 1일부터 고객들에게 인하된 수수료율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월대비 1.7% 줄었고 전체 카드 사용금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 느는 데 그쳐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