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길태기 소병철 한명관… 검찰총장 후보 4명 압축
입력 2013-10-24 18:10 수정 2013-10-24 22:14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진태(61·경남·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 차장, 길태기(55·서울·15기) 현 대검 차장, 소병철(55·전남·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충남·15기) 전 수원지검장이 각각 추천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4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천거된 12명 중 4명을 총장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김종구 위원장은 “능력과 리더십, 일반적 직무 능력은 물론 국민이 걱정하는 검찰의 상황을 속히 안정시킬 수 있는 면을 봤다”고 말했다.
김 전 차장은 특수통으로 지난해 말 한상대 전 총장 퇴진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길 차장은 채동욱 총장 낙마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소 연수원장과 한 전 지검장도 기획통으로 분류되며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박근혜 대통령은 황 장관의 임명 제청을 받아 이르면 다음주 총장 후보자를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내에 마쳐야 하며 추가로 열흘을 더 쓸 수 있다.
한편 황 장관은 검찰 내분 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검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