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 한양도성 주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

입력 2013-10-24 18:07


[쿠키 사회] ‘600년 성곽도시 서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25~30일 광화문광장 및 한양도성 인근에서 ‘한양도성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양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600년 성곽도시 서울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울 곳곳을 다시 알고 누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26일(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양도성 체험놀이’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 약 2,000명의 청소년 및 서울시민이 모여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원의 벽을 만들 예정이며, 조선시대 순성관 의복체험 등도 경험하게 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 메인무대에서 한양도성 60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으로 꾸려진 ‘한양도성 시민 한마당’이 열린다.

또 이날의 메인 이벤트로는 오전 8시부터 10시간 동안 약 900명의 참가자가 한양도성을 일주하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가 있다. 현재 순성놀이 홈페이지에서 전구간 일주코스(광화문광장~인왕~백악~남산~광화문광장, 10시간 소요)와 단기코스(창의문~인왕산~광화문광장/와룡공원~밀바위전망대~광화문광장/낙산놀이마당~흥인지문~광화문광장/남산팔각정~백범광장~광화문광장, 4시간 소요)로 나누어 사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27일(일)에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려는 목적을 가지며, 한양도성의 역사, 인물, 지역, 생태, 문화예술 등을 주제로 한 신청자들의 이야기로 꾸려질 계획이다.

이외 주말을 제외한 25일과 28~30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야밤의 서울을 산책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이 진행되며,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는 한양도성 인근마을에서 ‘한양도성 마을축제’가 진행된다. 마을축제에는 백악(부암), 인왕(서촌), 남산(회현), 낙산(북정/장수/이화) 등 지역이 참여한다. 고즈넉한 북정성곽마을,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을 투어하고, 마을음악회, 시낭송회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서울한양도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서울시민을 비롯한 전국민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행사가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성곽도시 서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염원하는 가운데, 화합과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2013 한양도성주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